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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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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열심히 일한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
우리가 추구하는 “바른사회”입니다.

새해, 새날을 위한 기도

조갑출 바른사회운동연합 운영위원

조갑출 바른사회운동연합 운영위원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로 골치를 앓는 한편에서 굶어 죽은 아이가 있다는 아이러니, 일간지의 지면을 나날이 가득 채우고 있는 정쟁(政爭)과 갈등, 절망하는 이웃의 이야기..... 이들로 인해 암울한 세밑을 보낸 우리들에게 새해의 빛깔은 그래도 여전히 희망 빛으로 다가온다. ‘밝음 빛희망이 까마득히 멀어졌다 하여 어찌 새해, 새날마저 우리를 비껴가랴. 새해는 언제나처럼 우리들에게 기대와 희망으로 두둥실 떠오르는 것을! 그 누군들 이 새해를 절망과 체념과 저주의 빛으로 시작하려 하겠는가? 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은 모두 한결 같으리라.
 
  주님, 새해에는 지구촌 전역에 평화가 깃들게 해주시고,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고 온전히 보전되게 해 주십시오. 자신을 위해 아무런 항변도 할 수 없는 가장 연약한 태아의 생명권을 단지 어머니의 선택에 의해 쉽게 유린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십시오, 아프리카에서, 유럽에서, 아메리카에서, 이해가 엇갈린 곳곳에서 표출되는 갈등과 폭력, 빈곤, 인간의 존엄성이 박탈당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검은빛 절망과 공포와 눈물을 거두어 주십시오.
 
  주님, 새해에는 우리 사회의 낮은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이 더 이상 저리고 에이지 않도록 보듬어 주십시오. 버림받은 어린이와 노인, 가난한 사람들, 삶의 둥지를 잃어버린 노숙자들,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죄 아닌 죄로 인해 삶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진 미혼모들......
이러한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의 싹이 움트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린 가슴의 생채기가 치유되고 시린 가슴에 훈기가 돌아, 마침내 힘이 북돋워지게 해주십시오.
 
  주님, 새해에는 사람과 사람들 간, 네 편과 내 편간, 조직과 조직간, 과거 세력과 현재 세력 간에, 갈등과 분열을 딛고 모두 하나 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모두가 감동하여 부둥켜안고 환호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월드컵대회 때의 시원하고 명쾌한 환호성, “~한민국처럼, 목청 돋워 화합으로 부르짖을 그 무엇을 허락해 주십시오. 그 부르짖음과 열정의 에너지로 인해 우리 사회가 안정되어 더욱 훈훈하고 살맛나게 해주십시오.
 
  주님, 새해에는 제발 편 가르기로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으며,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는 소모적 정쟁을 종식시켜 주십시오. 네 편, 내 편이 없이 각자의 철학과 가치관에 따라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 사명은 분명 우리 모두의 조국, 우리 선조들이 그토록 사랑했고, 목숨을 바쳐 발전시켜온 우리 조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만 함을 망각하지 않게 하소서. 오로지 선한 지향을 가지고 각자의 세계관과 이념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 세상이 모자이크처럼 아름답고 편안하게 가꾸어지게 하소서.
 
  주님, 새해에는 부디 다양한 목소리로 각자의 삶을 노래하되 사랑하는 나의 조국이라는 하나의 음악으로 화음을 이루게 하시고, 우리들끼리 갈라져서 부대끼며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더 이상은 없도록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화합 속에서 우리 사회가 힘찬 에너지로 날갯짓하며 웅비하는 새날이 빼곡히 채워질 수 있게 하소서.
 
* 이 글은 너스진잡지의 조갑출 칼럼난에 게재하였던 원고의 일부를 수정한 것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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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출 부총장(바른사회운동연합 운영위원)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간호학박사)
적십자간호대학 총장
현) 중앙대학교 간호부총장 겸 건강간호대학원장
삼성꿈장학재단 이사
올바른양육연구소 대표
바른사회운동연합 운영위원

등록일 : 2018-12-11 17:34    조회: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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