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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 세상을 보는 눈[2022년 5월 30일]

바른사회운동연합

조선일보30뜬금없는 김포공항 이전”,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이래도 되나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 쪽은 (김포공항 대신) 청주공항을, 동쪽은 원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제주행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KTX용 해저터널을 뚫어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제주 해저터널은 전남 보길도부터 세계 최장인 73를 연결한다는 구상이지만 안전성·경제성 면에서 비현실적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영국~프랑스 간 해저 터널도 38정도인데 그 두 배 길이의 해저터널을 마치 쉽게 뚫을 수 있는 듯 말한다고 게재한 후, 이 후보는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 대신) 수직 이착륙하는 시대가 열린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재 수직 이착륙기는 출력 문제 등으로 소형만 개발되고 있다.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는 잦은 사고로 악명이 높다. 아직 꿈 같은 얘기다. 특히 김포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비즈니스 공항으로 인기가 높다. 다른 공항이 대신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김포의 항공편을 모두 수용할 여력도 없다고 한다, 이 후보는 불과 석 달 전 대선 때는 중국·일본 등과 직통할 수 있는 김포국제공항은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했다. 그런데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출마하자 없애야 할 부채라고 말을 바꿨다고 적시했다. ‘공항·고속철도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은 중앙 정부가 수년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범국가 차원에서 논의해도 모자랄 사안을 국회의원·지자체장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이래도 되나는 비판이다.

 

이 사설은 이어 민주당은 작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가덕도 신공항을 지어주겠다며 공개적으로 표 매수에 나섰다. 얻는 편익이 쓰는 비용의 절반에 불과한데도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건설안을 의결했다. 부산 시장 성추행 추문에 따른 지역 민심을 무마하려 추진했다고 해서 속칭 오거돈 공항이다라고 지적하며, 과거에도 대선·총선을 치를 때마다 노태우의 예천공항, 김영삼의 양양공항, 김대중의 무안공항 등이 생겼다. 막대한 적자가 쌓이고 있다. 이젠 지방선거마저 공항 포퓰리즘으로 시끄럽다고 꼬집었다.

 

 

중앙일보30여기가 윤석열의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언행은 일치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남성 위주 각료 인선을 지적한 뒤 여성 장·차관 네 사람을 연속으로 지명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젠더 갈등을 거론하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아서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바로 이행했다. 정치 고수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순발력이 보통은 아니다고 놀라워할 정도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에 가까운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여야 의원 전원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파격의 6분이었고, 감동의 시간이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할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는 강력한 신호였다, 중소기업인들을 초대해 5대 기업 총수와 함께 만난 것도 전례 없는 일이었다. 대통령은 비를 맞으면서 테이블 60여 곳을 돌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옆집 아저씨처럼 소탈했다고 했다, 10대 기업이 5년간 1000조원 이상을 투자해 38만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민간주도 성장이라는 합리적 기치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 장관들과 광주에 내려가 5·18 묘역에서 유족들의 손을 잡고 흔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것도 새 대통령의 진심을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언급한 후, 이솝 우화의 허풍쟁이는 로도스섬을 다녀온 뒤 내가 올림픽 선수보다 더 높이 뛰었다고 자랑한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Hic Rhodus, hic salta)!”고 요구한다. 헤겔과 마르크스도 허언(虛言)이 아니라 지금, 여기라는 현실 세계에서의 구체적 행위가 중요하다며 인용했던 서늘한 명령문이다라는 우화를 병치했다.

 

이 사설은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정치 세계에 툭 튀어나온 새 대통령 윤석열이 하루하루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현실을 부정하고 철 지난 이념의 노예가 된 지도자가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의 허상을 향해 몸을 던졌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있다낡은 시대와 결별하려는 새 대통령의 결의는 단호하고 진심으로 넘쳐난다. 그러나 입법 권력은 여전히 세계관이 다른 야당의 손에 쥐어져 있다. 그들은 내로남불의 위선으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고, 검수완박 폭주로 지지율을 까먹었다. 그러나 폭압의 시절 자기 희생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민주화 세력이었다. 시대 흐름에 둔감한 기득권의 관성이 남아 있는 일부의 집권세력보다는 치열한 집단이다. 근본적으로 달라진 나의 인식을 보여주어야 마음을 얻고 협치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사설은 또 윤 대통령의 제 시야가 좁았다는 고백은 전환적 인식을 보여준다. 초당적 협치를 위해 동굴의 사고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요리사가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거대한 80평짜리 침실이 있는 제왕의 처소를 거부한 최초의 시민 대통령다운 자기 혁신 선언이다라고 평가하며, 협치 의지의 첫 시험대는 소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과도한 권한을 둘러싼 갈등 전선이 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에 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하는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은 정책 등을 중심으로 해야지 사람에 대한 비위나 정보를 캐는 건 안 하는 게 맞다. 그래서 내가 민정수석실을 없앤다고 한 것이다고 했다. 인사 추천은 비서실, 검증은 법무부에 맡겨 상호 견제시키고 대통령의 과도한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시행되기도 전에 그의 진심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력을 상실한 야당의 시각은 다르다. 고위직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한 장관에게 보고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왕적 대통령을 없앤다는 명분으로 민정수석을 폐지해 놓고 그 빈자리를 공룡 법무부로 채운다는 거냐고 따져묻고 있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와 법적 권한을 가진 인사혁신처가 배제되고 현직 검사들이 인사검증을 하는 것은 심각한 위헌, 위법이라는 것이다. 인사검증 자료가 검찰 수사 단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우려하는 동시에 이렇게 이견(異見)이 제기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래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협치의 과정이 필요하다. 대통령령 개정으로 국회 협의와 입법 과정을 우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사검증을 수퍼 법무부로 넘기는 데 대한 우려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 물론 법무부의 누구도 인사검증 정보에 일절 접근하지 않는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수사국(FBI)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논리에 야당이 승복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부언했다. 하지만 거꾸로 설득당하면 나의 주장을 수정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자기 혁신을 다짐한 윤석열다운 통 큰 정치고 진정한 협치의 시작이다. 경제와 안보를 지키고 연금·노동·교육을 개혁하자면서 야당을 무시할 수는 없다. 내키지 않겠지만, 여기가 윤석열의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는 요지다.

 

 

경향신문30한국 영화의 힘 보여준 칸영화제 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세계적 권위의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배우 송강호씨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감독·배우로서 개인적 영예이자 한국 영화의 저력과 가능성을 세계에 다시 한번 당당하게 드러낸 것이다. 한류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속에 국민적 자부심을 갖게 하는 자랑스러운 쾌거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2개 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1984년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진출한 지 38년 만이다. 앞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전도연(칸영화제), 김민희(베를린영화제), 강수연(베니스영화제)씨 등이 여우주연상은 받았지만 남우주연상 수상은 송씨가 처음이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박쥐>로 심사위원대상·심사위원상을 받은 이래 감독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한국 영화 2편이 모두 본상을 받은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과 지난해 윤여정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이은 쾌거이다. 한국 영화가 변방을 넘어 세계의 주류임을 보여준다. 영화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헤어질 결심>에서는 중국 배우 탕웨이가 열연했다. 한국 영화가 일본과 중국의 자랑인 감독·배우를 칸영화제에 입성시킨 것도 주목된다, ‘이번 수상은 한류 확산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한 K팝은 물론 <오징어 게임> 등의 드라마, 웹툰 등 K콘텐츠의 영향력을 더 높이는 데 영상문화의 핵심인 영화가 큰 힘을 보태는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설은 이어 한국 영화의 개가는 세계인들의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창의적 작품성과 영화인들의 열정, 수준 높은 관객 문화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더욱 수준을 높여야 한다. 역량 있는 젊은 영화인을 양성하면서 스크린 독과점과 이에 따른 독립·예술영화 등 다양성 확보, 코로나19 사태로 생존위기에 처한 영화관 살리기, 법적·제도적 장치의 개선 등 당면한 과제들을 풀어내야 한다, 산업적으로는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는 기조를 정립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 때처럼 블랙리스트로 영화인들을 편 가르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영화계가 더욱 내실을 다짐으로써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선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30윤핵관에 밀린 국조실장 인선, ‘책임총리는 빈말인가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조정실장에 낙점했던 윤종원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이 28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라며 고사 의사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도와 행정부를 통할하고 정책을 조율하는 구실을 한다. 사실상 총리의 보좌역인데도 한 총리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반대에 밀려 이를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제가 첫발부터 삐걱이는 모습이다라는 주장을 펼폈다. 이 사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았던 전력을 문제삼았다. 윤 행장이 국민의힘이 비판해온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등 경제정책을 주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윤 행장은 보수·진보 정부를 아우르며 중용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고,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선 1년여간 경제수석을 맡았다. 행정 관료인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했다는 것도 과도한 해석이다. 한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분은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려 온 사람이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이 그분이 오면서부터 포용적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며 적극 감쌌지만 여당의 반대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고, 권 원내대표 등은 윤 행장의 문재인 정부 이력을 문제삼지만, 앞서 한덕수 총리 인준 과정에선 그의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력을 협치 카드라고 칭송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정책 빼고는 다 된다는 기조를 공식화한 것인가라는 비판이다. ‘직전 정부와의 차별화만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은 인재 풀은 물론 야당과의 정책 공조 여지를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요지다.

 

이 사설은 말미에 무엇보다 책임총리제가 삐걱이면 야당과의 협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보좌진조차 마음대로 꾸리지 못하는 총리”(장태수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를 과연 야당이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총리에게 내각 운영의 충분한 권한을 주는 책임총리제를 강조해왔다. 이번 윤 행장 낙마가 당정 관계의 잘못된 선례로 남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표명하며, 윤석열 정부가 아닌 윤핵관 정부라는 오명은 피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서울경제30공항과 추경을 선거 도구로 쓰는 나라에 희망 있겠나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꺼낸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27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제주까지 이어지는 KTX용 해저터널을 만들자는 주장도 했다, 김포공항 이전은 이 후보가 20대 대선 당시 공항 부지에 20만 가구의 주택을 짓겠다며 내놓았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포기한 공약이다. 김포공항은 비상사태 발생 시 인천공항의 대체 역할도 해야 한다. 국가 안보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데도 민주당은 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현실성이 떨어지는 지역 갈라치기 공약을 또 꺼냈다. 오죽하면 민주당 제주도당이 소모적 논쟁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겠는가라고 게재한 후 공항 이전·건설은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해 아파트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등 개발 공약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을 밀어붙였다. 여야 정치권이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공항 건설 공약을 쏟아내는 바람에 인천·제주 공항 등을 제외한 지방 공항 11곳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 사설은 이어 이런데도 여야는 선거를 사흘 앞두고 코로나19 손실보상을 늘리는 포퓰리즘 야합을 했다. 여야는 29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의 실질 지출 규모를 정부 안보다 26000억 원이나 늘린 39조 원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국채 상환액은 9조 원에서 75000억 원으로 줄게 됐다. 물가 급등 상황에서 수십조 원 규모의 현금이 풀리면 물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 눈앞의 표를 사기 위해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긴다면 나라 미래에 희망이 있겠는가. 정치권은 선심 공약 경쟁을 멈추고 재정 건전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다는 주문을 덧붙였다.

 

 

한국경제30박지현이 '주인을 문 개'인가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작년까지만 해도 박지현이란 20대 여성 정치인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박지현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처음 이름을 알리더니, 불과 넉 달만에 '박지현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금새 유명해졌다. 한국 정치사에 그만한 속도로 인지도를 높인 전례가 없을 정도다라고 언급한 후, ‘박지현이 주목받은 이유는 26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높은 직위(당 비상대책위원장) 때문이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원리와 같다. 더불어민주당이란 반지성·비상식적 집단에 맞서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인지도가 높아진 케이스다라고 부연했다. 이 사설은 이어 박지현은 대학생 시절 선배와 함께 '불꽃추적단'을 결성, n번방 성착취 문제를 파헤쳐 공론화시킨 열혈 청년이다. 권인숙 의원 권유로 지난 1월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대선 직후 꾸려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비대위원장으로 등장하기전까지만 해도 속칭 '듣보잡' 중 하나였다'얼굴마담' 정도로 여겨졌던 박지현이 자신이 ''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여권 인사들이 조문한 것을 공개 비판하면서부터다. 그는 "조문간 걸 보고 이 아저씨들 진짜 왜 이러나.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났다"고 했다. '끼리끼리''내로남불'이 일상화된 민주당에서 좀처럼 들어볼 수 없는 옳은 비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지현의 돌직구는 민주당내에서 용납불가한, 지속 불가한 일회성 결기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나 박지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6·1 지방 선거에 송영길이 공천됐을때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 때도 그는 주류인 586그룹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 반추했다.

 

이 사설은 이어 팽팽하던 주류와의 긴장 관계가 폭발한 게 지난 24'586 용퇴론'을 꺼내면서다. 그는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도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도 반복되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정치도 심각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586그룹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내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 한번만 민주당에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최강욱 성비위 사건 조기처벌과 586그룹 용퇴 등을 주장했다, 586그룹의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윤석열 최재형 때와 다르지 않았다. 한마디로 '개가 주인을 물었다'는 식의 히스테릭한 공세가 이어졌다. 박지현에게 "내부 총질만 한다"며 물러나라며 문자 폭탄과 비판이 쏟아졌고,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인 윤호중은 책상을 내리치며 호통을 쳤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어디서 감히'라고 했을 것이다. 박지현이 "이럴거면 나를 왜 이 자리에 앉혔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을 보면 그렇다, 이는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안방을 차지하려 든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전감사를 강행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원욱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당과 정권의 주인인 586그룹에게 일개 하수인들이 무슨 배은망덕한 짓이냐'는 목소리에 다름 아니다라고 게재하며 박지현이 강공과 물러서기를 번복하며 주말새 갈등은 잠시 봉합되는 듯하다. 그러나 이번 일로 정치인 박지현의 미래는 한 치앞을 보기 힘들게 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사설은 또 그의 미래는 두 갈래다. 민주당에 남아서 욕받이 노릇을 하다 조용히 사라지든지, 탈당하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그는 당 지도부로 책임론에 밀려 ''당할게 뻔하다. 수많은 2030 선배 정치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다 쓴 나무젓가락처럼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시나리오다, 후자는 윤석열이나 최재형의 길이다. ()586 진영에서 나름의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다. 윤석열은 여론의 지지로 대통령이 됐고, 최재형은 국회의원 뱃지를 받았다. 박지현도 이번 일로 뼈저리게 알게 됐을 것이다.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갈라치기, 오기는 구제불능 수준이라는 것을. 그의 말대로 586은 역사의 소명을 다한 지 오래다. 침몰하는 민주당호에서 텃새를 부리느라 배가 기우는지, 밖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를 뿐이다. 586그룹은 어느새 그들이 그렇게 미워했던,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수구·기득권 세력이 돼 버린지 오래다. 그런데도 본인들만 이를 모른다. 아직도 스스로를 진보 세력이라 부르며 그들에게 덤비면 토착왜구요, 적폐요, 배신자로 낙인찍고 공격하고야 마는 '괴물'이 돼 버린 것이다. 민심은 이미 선거를 통해 이런 586그룹에 퇴장을 명령했다고 언급하며 박지현이 새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있다. 이재명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재명의 정치는 586그룹보다 더 위험하다. 비상식과 궤변, 무리한 실험과 불법, 혼자살기 위한 정치로 가득하다. 박지현이 구구절절 옳은 소리로 당내에서 코너에 몰렸을때 이재명은 외면했다. 또 이재명은 대의 명분도 없는 '방탄 출마'를 했고, 여론이 심상찮게 되자 이번엔 혼자 살겠다며 서울과 제주 후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꺼내들었다. 더구나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등 이재명이라는 이름 뒤에는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의혹들이 차고 넘친다고 직격했다. ‘박지현은 아직 젊고 전도유망한 정치인이다. 기회는 있다. 스스로 옳은 길을 택하길 바란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등록일 : 2022-05-30 17:20    조회: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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