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박승혁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05/2016100500107.html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박세일(68·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교육개혁을 위해 10년 임기의 '대통령 교육개혁위원회' 도입을 제안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교육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박 교수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주최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 교육의 미래'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에서 "다가올 통일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교육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1994년까지의 국가주의적 교육 1.0 시대, 5·31 교육개혁이 시작된 1995년부터 오늘날까지의 자유주의적 교육 2.0 시대를 거쳐 이제 창조주의 철학이 지배하게 될 교육 3.0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며 "교육 3.0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최고의 창조성과 협동성을 가진 인재"라고 말했다. 이런 인재를 키우려면 무엇보다 교사 양성 제도와 대학입시 제도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차기 대선 주자들에게 교육 3.0 시대를 열기 위해 10년 임기의 '대통령 교육개혁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정권 임기와 관계없이 최소 8년은 일관성 있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임기를 10년으로 하고 위원의 3분의 1은 여야 추천으로 하자"며 "총리실에 범부처 차원의 교육개혁추진단, 청와대 비서실에 교육개혁 수석을 두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