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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왜 배우는가?

필자 : 김재인

역사는 왜 배우는가?

필자 : 김재인

 

최근 인기 역사강사 설민석씨의 이집트사와 재즈관련강의내용에 대한 오류의 지적의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 본인도 진행중인 모든 방송활동을 중지하겠다는 TV보도를 보았다. 나는 이 분의 TV강의를 흥미롭게 보아온 시청자로서 이를 통해 많은 역사적인 내용을 지득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기에 아쉬움이 있다. 나의 바램은 보다 대중적인 역사강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개개인의 지혜와 성찰능력을 배양함은 필요하다. 앞으로 보다 많은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들이 캠퍼스 안에서만이 아니라 TV강연 등 사회적 참여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 올바르고 재미있는 역사강의가 있기를 기대한다.

 

올해에는 코로나사태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국내주식이 크게 상승된 데는 개인투자가가 일등공신이다. 개인투자가를 증시에서 동학 개미로 자주 표현되는데 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것이다. 동학운동은 동학 접주 전봉준선생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사회개혁운동으로 일본군과 관군에 패해 실패로 돌아 갔지만 동학운동정신의 숭고함과 역사적 의의는 훌륭하다. 그러나 올해 증시의 개인주식투자가를 동학개미로 비유하는 데는 불만적인 견해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오랫동안 증시의 주요 참가자로서 이들의 참여가 주식의 순기능역할을 해왔는데 마치 개인투자가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와 싸워 승리하여 올해의 증시가 상승되었다는 대중의 인식은 잘못된 비유에서 비롯될까 우려된다.

 

요즘 정치를 보면서 아무리 거짓말해도 옳고 그름보다는 내편, 네 편의 잣대로 판단되는 정의의 아노미현상(사회의 병리 현상의 하나로 종래의 규범이 악화내지 쓸모 없게 되고 아직 새로운 규범의 체계가 확립되지 않아서 규범이 혼란한 상태 또는 규범이 없는 상태로 된 사회현상)이 심심찮게 목격되는 요즘이다. 사람의 좋고 선함보다도 나의 이익의 잣대판단이 교제의 우선이 되는 것도 삶의 각박함을 나타낸다. 내로남불과 확증편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성찰능력의 필요성이 요구되며 이는 역사에서 배운 지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

하고 싶다.

 

역사학이란 과거에 일어난 사건, 사회변화, 사상, 문화를 다루는 학문으로 역사적 기록을 연구하여 과거의 사건이나 상태에서 현재의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History)“Historia”는 조사, 탐구라는 뜻에 어원을 두고 있다. 역사학은 사실에 근거한 역사가의 기술과 평가가 중요하다. 특히 역사적 의의는 후손들에게 反面 敎師하는 지혜를 얻게 되며 특히 통치자인 왕과 정치인에게 역사는 제왕 학의 필수 수업과목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학은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들이 모여서 이룬 사회의 성향과 진행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고 탐구함으로써 현재 우리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과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다.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는 가치관과 이데올로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사상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자유민주주의는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공동체의 공동 선을 추구하지만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주위의 지인으로부터 간접적으로 혹은 암시적으로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이념과 역사관이 요구될 때 자유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중립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이 요구된다. 즉 역사를 과거의 사실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그 역사를 통해 코로나 팬더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지, 나아가 오늘날 현대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은 역사로부터 얻는 지혜가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 해를 보내면서 생각해 본다.

 

2020. 12. 31. 한 해를 보내며,

 

필자 소개 : 김재인 / 제일은행에 입행하여 오사카지점 대리, 동경지점 차장으로 8년간 해외지점 주재근무를 했으며 이때 동경 소재 호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주로 본점부서 상품개발팀장, 경영관리실장, 리스크관리부장, 자산부채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때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32년간의 은행생활을 Standard Charted 제일은행 상무로 마감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정기공채에 지원하여 공과대학 산업경영공학부와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전임 교수가 되었다. 학교에서는 실무 위주의 재무관리, 기술가치평가, 금융리스크관리, 금융기관경영론 등을 강의했다. 퇴직 후 숙명여자대학교 초빙교수,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를 거쳐 서울시립대, 중앙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현재 암호자산 금융플랫폼(Crypto Asset Finance Platform)회사 “BASIC Research”에서 고문(Adviser)으로 재직 중이다.

등록일 : 2021-01-04 14:50 | 조회: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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