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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소리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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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2기를 5년 더 유지할 것인가?

이석구








 필자 이석구

    <바른사회운동연합 자문위원

    <전 언론인>


 


문재인2기를 5년 더 유지할 것인가?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바란다. 올 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일관된 흐름이다. 이쯤 되면 시대정신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내년 대통령선거 양상은 이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지 않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한다. 여야 정당 지지율도 큰 차가 없다. 야당 대선 주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탓이다.

 

  올 들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지지율은 늘 과반을 넘었다. 정권재창출 지지여론보다 항상 10~20% 높았다. 오차범위를 넘는 수치다. 현 정권에 대한 실망과 교체열망의 반영이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은 집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0%대에서 엎치락뒤치락 한다. 대선 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여야 후보가 대체로 오차범위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 다른 결과도 나왔지만 아직 추세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지금 유권자들은 선뜻 마음을 줄 후보나 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내 토론에서 네거티브로 난타전만 벌여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 참신한 비전과 정책으로 민주당과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대신 자신들을 선택하도록 중도 층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확실한 정권교체 기수로 보였다. 문재인 정권에 맞선 검찰총장으로 헌법가치, 공정과 법치를 내세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는 눈에 띄는 대선 주자가 없던 야당에 정권교체란 희망을 안겨줬다. 당내 경선을 활성화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 들어온 뒤 잇단 실언, 본인 및 처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다. 5.18 관련 발언, 인스타그램의 사과게재 등은 결정적 패착이다. 물론 여권과 당내 경쟁자들의 집요한 공세와 프레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실언은 그가 자초한 것이지 여권의 공작 때문이 아니다. 정책에 대한 이해도나 토론 실력, 정무감각도 문제다. 토론회를 거치면서 참신성도 빛이 바랬다.

 

  윤총장과 선두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의원도 확실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 자리 숫자 지지율에서 맴 돌다 추석이 지나며 선두로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검사, 5선 의원, 경남지사 등 화려한 경력의 노회한 정치인다웠다. 그는 토론회에서 정책대결 보다 집요한 네거티브 공세로 윤전총장을 공격하는데 주력했다. 당내 경쟁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당내 총질과 토론회 격을 낮췄다는 비난도 아울러 받았다. 그는 토론회를 그의 약점인 막말과 꼰대 이미지, 여성들의 비호감도를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지 못했다.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주변 잡음이 없고, 토론에 능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나 지식도 전문가 급이다. 그러나 유 전의원은 정책대결 보다 윤전총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집중,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지지율도 답보상태다. 원 후보는 주로 정책대결로 토론을 이끌어 호감을 샀다. 그러나 아직 당 대선후보가 되기엔 선두와 지지율 격차가 크다. 리더는 똑똑한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흠이 많다. 대장동 의혹, 도덕성, 인성, 스캔들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많다. 게다가 민주당 변방의 비주류 출신이다. 그럼에도 이낙연, 정세균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중앙정계 거물들을 물리쳤다. 강한 업무추진력, 기본소득 등 국민 관심을 끄는 정책 개발, 화려한 말솜씨, 임기응변 능력이 그의 장점이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이재명은 뭔가 해낸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정권교체 열망이 과반 이상인데도 이 후보가 야당후보들과 접전을 벌이는 이유다.

  민주당은 180석의 거대 여당으로 총 진군 태세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전 방위적인 지원은 약세후보라도 대등하게 만들 수 있다. 송영길 대표의 지역화폐 지원예산 증액 발언에서 보듯 벌써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장동 의혹은 묻혀가는 것 같다.

 

 여야 후보의 능력이나 공약, 도덕성, 지도력은 이미 거의 드러났다. 더 이상 나온다면 포퓰리즘 적 공약뿐이다. 눈에 확 들어오는 대선 후보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 공정과 법치가 무너진 현 정권을 계승하는 이재명의 문재인 2기에 5년을 더 맡기느냐 여부만 남았다. 대통령 선거는 어차피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다. 시대 흐름이 뭔가를 잘 살펴야 한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하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다.


등록일 : 2021-10-27 17:17     조회: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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